美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 트럼프 재집권에 이탈리아 시민권 취득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이 트럼프 대통령 비판이후 이탈리아 이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실버맨 유튜브 캡처)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57)이 최근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상황에서 유럽 이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키멜은 개그우먼 사라 실버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얻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며 “현 상황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쁘다.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키멜은 어머니 쪽 조상이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출신이라는 혈통을 근거로 시민권을 인정받았다. 그의 선대는 1883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키멜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타 방송국 토크쇼 진행자를 겨냥한 발언을 한 점을 언급하며 자신 역시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단 점을 우려했다. 이에 그는 “필요하다면 이탈리아로 거처를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정치적 이유로 미국을 떠나는 유명인들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로지 오도넬, 엘런 드제너러스 등도 해외로 이주한 바 있다.
다만 키멜은 “정치적 입장을 바꾼 사람들에게도 문은 열어둬야 한다”며, 트럼프 지지에서 돌아선 이들을 향한 포용적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키멜은 과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풍자를 이어왔다. 2024년 CNN의 친트럼프 행사 방송을 두고 “북한 수준의 선전 방송”이라고 비꼬았고, 김정은과의 ‘핵 버튼’ 설전을 “핵무기를 가진 두 광인의 경쟁”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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