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임금 인상 법이 시행되면서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급여 인상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로 동결돼 있지만,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전국적으로 임금 상승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19개 주에서 최저임금이 동시에 인상되며, 최소 83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소득 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주에서는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시간당 15달러를 넘어서는 등 인상 폭도 상당하다.
미주리와 네브래스카는 이번 조치를 통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물가와 생활비가 높은 지역은 이미 이보다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임금 인상 폭은 더욱 크다. 시애틀은 시간당 21달러가 넘는 최저임금이 적용되며, 웨스트할리우드와 덴버 역시 20달러 안팎의 시급을 보장받게 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반 최저임금과 별도로 대형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업종 종사자에게 시간당 20달러 이상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규정도 시행된다. 업종별로 차등화된 임금 기준을 도입해 저임금 노동자의 실질 소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과 주거비, 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연방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연방 최저임금은 15년 넘게 인상되지 않았으며, 이를 조정하기 위한 법안은 의회 내 정치적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임금 구조는 앞으로도 주별·도시별 격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