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공식 행사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정기 일반 알현에 참석한 교황은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교황울 알현하러 온 남성과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쓰고있던 사제모를 벗고 검정색 화이트삭스 모자를 썼다.
해당 모자는 미국 시카고를 연고로 한 화이트삭스 구단의 공식 모자로 교황의 출신 지역인 시카고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교황의 동생인 존 프레보스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형은 어릴 적부터 화이트삭스 팬이었다”고 말했다.
화이트삭스 구단도 교황의 이 같은 모습에 즉각 반응했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교황이 모자를 착용한 사진을 공유하며 “@Pontifex(교황의 공식 트위터 계정)가 우리 팀을 대표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과거 레오 14세가 추기경 시절인 2005년, 시카고 홈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을 직접 관람했던 사실도 언급하며, 해당 좌석에 교황을 기리는 그래픽 설치 및 기념 유니폼, 모자 등을 제작해 바티칸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이번 행보가 “대중 친화적 이미지 강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일상적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오 14세는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으로 지난달 8일 콘클라베(교황선출회의)를 통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