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욕 ‘210억 달러 캠퍼스’서 빈대 의심…직원들 재택근무 지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구글의 대형 캠퍼스에서 빈대(배드버그) 발생 의심 사례가 확인돼, 구글이 해당 오피스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 지시를 내렸다.

구글 내부 건강‧안전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따르면 해충 전문 업체가 탐지견과 함께 캠퍼스 내부 점검을 실시했고 ‘신빙성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에 구글은 해당 사무실을 일시 폐쇄했으며, 방역 조치가 끝난 다음 날인 20일 오전부터 직원들의 복귀를 허용했다.

또한 구글은 예방 차원에서 뉴욕 허드슨스퀘어(Hudson Square) 캠퍼스를 비롯한 여타 사무실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을 실시 중이다.

문제의 캠퍼스는 1930년대 철도 터미널 부지에 지어진 약 21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시설로 사무공간 곳곳에 놓인 인형이나 소품 등이 이번 빈대 사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내부 소문이 있으나 구글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빈대는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번식 속도가 빠르고 일반 살충제에 내성을 보이기도 해 제거가 쉽지 않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직원 중 빈대 노출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보고해달라”며, “사무실 내에서 빈대를 목격한 경우 시설팀에 즉시 알릴 것”을 안내했다. 또한 직원들이 집에서 해당 해충을 발견할 경우 전문 방역업체에 연락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구글은 2010년 맨해튼 9번가 지사에서 같은 유형의 빈대 발생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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