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을 이륙한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엔진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공포에 떠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기종은 국내 항공사들도 과거 운용했던 중형 항공기로,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보고된 바 있어 기체 노후화에 따른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델타항공 DL446편(보잉 767-400)은 애틀랜타로 향하던 도중 이륙 직후 왼쪽 엔진에서 불꽃이 일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26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비행기 날개 아래 위치한 엔진에서 갑작스럽게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기내에서는 비명과 함께 당황한 승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종사는 엔진 이상을 감지한 직후 즉시 회항을 결정했고 여객기는 약 40분 후인 오후 2시 6분경 무사히 LAX로 착륙했다. 비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는 자력으로 게이트까지 이동했으며, 승객 전원은 안전하게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델타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기장의 판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회항 조치가 이뤄졌으며 해당 항공편의 탑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으로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FAA(미연방항공청)와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 767기종은 1980년대부터 상용화된 중형 기체로, 국내에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990년대부터 여객 및 화물용으로 운용해왔다. 특히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에서는 과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06년 8월, 김포공항을 이륙하던 대한항공 KE2708편 보잉 767 항공기에서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해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기체는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항공기로 정비 불량 및 기체 수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