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펩시코(PepsiCo)가 자사 대표 스낵 브랜드인 도리토스(Doritos)와 치토스(Cheetos)의 인공 색소 및 인공 향료를 제거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푸드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올해 말부터 도리토스와 치토스의 일부 제품에서 석유 기반 합성 색소인 레드40, 옐로5, 옐로6 등을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색소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인공 색소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펩시코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품에 대한 요구와 정부 규제 방향을 모두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펩시코는 새롭게 선보일 제품을 ‘NKD(Naked)’ 버전으로 명명하고, 인공 색소와 향료를 모두 배제한 ‘클린 레시피’로 전환한다. 또한 일부 제품에는 아보카도유와 올리브유 등 식물성 유지를 사용해 지방 함량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스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원료 투명성과 영양 가치를 높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펩시코는 이번 성분 개선과 함께 단백질 강화 제품도 추가 구성한다. 새로운 도리토스 단백질 버전은 기존 대비 단백질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운동·건강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영양 전문가들은 “단백질 함량만을 강조한 스낵 제품은 오인 가능성이 있다”며 “첨가물, 나트륨, 지방 등 다른 영양 성분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흐름으로 보고 있다. 한 영양학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클린 레이블’과 ‘지속가능한 원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대형 식품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성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펩시코는 인공 색소를 제거함에 따라 제품의 색상이나 맛이 기존과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새로운 색소 조합을 통해 기존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펩시코는 게토레이, 레이즈 등 주요 제품군에서도 인공 색소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