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구강청결제, 클로르헥시딘 대체재로 부상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 치과 연구팀이 마늘 추출물이 치주 원인균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모션엘리먼츠)

최근 연구에서 한방 성분인 마늘을 기반으로 한 구강청결제가 대표적인 항균제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클로르헥시딘은 치주 질환 및 구강 염증 치료에 널리 활용돼 왔지만, 장기간 사용 시 착색, 미각 변화, 점막 자극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대체제를 찾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  치과 연구팀은 마늘 추출물을 활용한 허벌(herbal) 구강청결제가 치주 원인균 억제 효과에서 기존 화학적 항균제와 비슷한 수준의 항균 작용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allicin)은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고 증식을 저해하는 기능을 가져,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알리신은 항균 작용이 빠르게 발현되며, 구강 내 pH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자연 유래 항균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한 대학 치과대학 교수는 “마늘 추출물은 기존에도 항염 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나, 구강청결제로서의 효능이 체계적으로 검증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부작용 부담을 줄이려는 환자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구강 관리 시장에서는 이미 ‘내추럴 구강 케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일부 브랜드는 허브·향신료·식물성 오일 기반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으며, 화학 성분 사용을 최소화한 ‘클린 구강 케어’ 라인업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민감성 구강을 위한 무첨가 제품, 천연 항균 가글, 한방 치약 등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 상쾌감이 아닌 ‘안심 성분’과 ‘장기 사용 안전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구매 기준이 바뀌고 있다”며 “마늘 기반 제품은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현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치과에서는 화학적 항균제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를 위해 후속 연구가 진행될 경우 자연 유래 성분 기반 가글을 보조 요법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마늘 성분 특유의 냄새, 추출물 안정화 기술, 성능 표준화 등 상업화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향후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마늘 추출물과 다른 허브 성분의 배합에 따른 상승효과도 추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한국의 1인당연간마늘소비량은약 6.2킬로그램으로중국(약 14.3kg)에이어 2위를기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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