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수소 슈퍼요트 ‘브레이크스루’, 9000억 원에 매물로 등장

빌게이츠의 수소 슈퍼요트가 매물로 등장했다. (사진=FEADSHIP)

세계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한 초고가 요트가 매물로 등장했다. 빌 게이츠가 건조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본인은 배에 올라본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길이 118m, 총 7개 층 규모의 슈퍼요트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가 오는 9월 열리는 모나코 요트쇼에서 6억 4500만 달러(약 9000억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요트는 민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를 주동력으로 채택한 선박이다.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액화 수소를 영하 253도로 저장해 전력을 생성하고 이를 추진력으로 이용한다. 작동 중 배출되는 것은 오직 물뿐이며,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열은 선내 온수, 바닥 난방, 스파 등에 재활용된다.

수소 연료 보급이 어려운 해역에서는 바이오디젤의 일종인 HVO(가수소 처리 식물성 오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제조사인 네덜란드 조선소 Feadship은 설명했다.

브레이크스루는 최대 30명의 승객과 43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다. 항속 거리는 약 1만 2000km, 최고 속도는 시속 31km에 이른다.

요트 내부에는 영화관, 체육관, 개인 병원, 도서관, 풀 사이드바, 사우나, 농구장 등 초호화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4층 규모의 전용 거주 공간도 마련돼 있다. 엘리베이터, 슬라이딩 발코니, 해상 플랫폼 7곳, 인피니티 풀 등도 포함됐다.

이 슈퍼요트는 5년 전 ‘프로젝트 821’이라는 코드명으로 빌 게이츠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5월 최종 인도됐다. 그러나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단 한 번도 이 요트에 탑승한 적이 없으며, 실제 소유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인수 유력 후보로는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이자 전 NHL 하키 골키퍼인 패트릭 도비기(Patrick Dovigi)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미 다른 슈퍼요트인 ‘AHPO’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로는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이클립스(Eclipse)’가 꼽힌다. 이 요트는 미사일 방어시스템, 잠수함, 안티 파파라치 레이저 등 최첨단 보안 장비와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추정 가격은 약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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