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골프장서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2명 부상

시드니에 위치한 모나 베일 골프장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페이스북)

17일 오후 호주 시드니 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모나 베일 골프장(Mona Vale Golf Course)에서 캠든 공항(Camden Airport)을 출발해 울런공 공항(Wollongong Airport)으로 향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파이퍼 PA-28 체로키(Piper PA-28 Cherokee) 4인승 단발엔진 훈련기로, 비행 중 엔진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종사는 오후 2시 15분경 비상 상황을 인지하고 골프장 페어웨이에 불시착을 시도했으나, 기체는 심하게 손상됐으며 엔진이 탈거되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기내에는 50대 남성 비행 교관과 조종사 훈련생 등 2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둘 다 경미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골프장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부상자들은 구급차를 통해 인근 로열 노스 쇼어 병원(Royal North Shore Hospital)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퇴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비행기는 공중에서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속도가 갑자기 줄더니 골프장 쪽으로 급히 하강했다. 충돌 직전 나무에 부딪힐 뻔한 위기 상황이었으나, 간신히 페어웨이에 스키드(skid)하며 멈춰 섰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골퍼들의 놀란 비명이 촬영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호주 교통안전청(ATSB)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기 정비 기록, 기상 정보, 목격자 진술 및 현장 촬영 영상 등을 포함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기를 운영한 비행학교 측은 “비상 상황에서 교관의 침착한 대응이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golf_com

A pilot in training made an emergency landing on Mona Vale GC in Australia yesterday afternoon. The pilot suffered minor injuries. (via manlyobserver // IG)

♬ original sound – GOLF DOT COM
TheSpe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