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이민자, 미국 오면 손님처럼 행동해야”

(사진=아놀드 슈워제네거 X)

영화배우 출신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들에게 “손님처럼 예의를 지키고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는 17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출연해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면 손님처럼 행동해야 한다”며 “법을 지키고,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라고 해서 미국에 무조건 머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미국이 제공하는 기회를 누리려면 책임도 따르는 법”이라며 “나는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성공했으며, 이는 규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이민자의 자세”라며 “스페셜 올림픽,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워제네거의 발언에 대해 공동 진행자들이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진행자인 우피 골드버그는 “미국에 오는 대부분의 이민자는 선한 의도로 오며, 대부분 법을 지키려 한다”고 지적했고, 패널인 써니 호스틴은 “실제로 이민자의 범죄율은 미국 태생자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는 “나 역시 이민자 출신이고, 대부분의 이민자가 성실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잘못된 행동이 전체 이미지를 흐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미국의 이민 제도 개혁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당파적 정치놀음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이 이민 관련 갈등을 과도하게 보도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위가 일어난 지역은 전체 시의 0.001%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슈워제네거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68년 미국에 이민 온 뒤 보디빌더, 영화배우,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미국 내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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