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작동 안 해”…에어인디아 사고기, 추락 전 전력장치 이상 의심 영상 공개

인도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 몇 시간 전 기내 전력 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한 동영상에는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 내부에서 에어컨을 포함해 좌석에 설치된 TV화면 등 전기 장치들이 작동하지 않는 정황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승객은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다(‘Nothing is working’)”며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항공편은 인도 아흐메다바드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약 1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기내 조명, 안내 시스템 등 주요 전자 장치가 사고 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력 계통 이상이 사고의 전조였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잉 및 엔진 제조사 GE에어로스페이스도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에어인디아 측은 “모든 정비 이력을 점검 중이며, 기내 전원 시스템 이상과 사고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당국과 함께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여객기는 2013년 제작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이번 사고는 해당 기종 도입 이후 최초의 치명적 추락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 보잉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현직 보잉 엔지니어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대한 안전 우려를 표한 바 있다.

TheSpe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