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내년 미국 매장 300곳 폐점…“수익성 개선 위한 구조조정”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내년부터 미국 내 매장 300개를 폐점한다. (사진=웬디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가 내년부터 미국 내 약 300개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웬디스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폐점 대상은 매출 부진이 이어지거나 임대·인건비 부담이 큰 매장으로, 전체 미국 점포 약 6천여 곳 중 5% 안팎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지역별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브랜드 가치와 장기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남은 매장의 트래픽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웬디스는 올해 들어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2025년 6월 기준) 매출은 약 5억2천만 달러(약 7천3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줄었다. 여기에 순이익은 3천9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200만 달러)보다 약 6.7%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0.92~0.98달러에서 0.82~0.8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 역시 3.6% 감소하는 등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웬디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자재비·인건비 상승, 외식비 지출 둔화, 경쟁업체의 가격 할인 공세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적 부담이 큰 매장을 줄이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에서 최선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폐점은 2025년 말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남은 매장은 디지털 주문 확대와 메뉴 단순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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