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자들, 미국 노인 노려 조직적 범죄”… ICE, 뉴욕 전역서 대규모 사기 용의자 연이어 체포

미국에서 사기 행위를 저지른 중국인이 체포됐다. (사진=ICE)

미국에서 중국 국적자들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를 잇달아 저지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고령 피해자들을 상대로 위협과 기만을 일삼으며, 수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갈취하는 등 미국 사회의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뉴욕 북부 지역에서 고령자를 상대로 사기 범죄를 저지른 중국 국적자들을 연속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불법 체류자 신분을 악용해 미국 사회에 침투한 뒤, 조직적이고 교묘한 방법으로 취약계층을 노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ICE 버펄로 지부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메세나 사무소는 최근 중국 출신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구금한 후 추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인 7월 8일에는 지안 첸이 뉴욕 포츠담에서 63세 여성을 상대로 “가족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협박한 뒤 4만 2천 달러를 갈취했다. 이후 추가로 9만 8천 달러를 요구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보다 앞선 5월 29일에는 리후이 얀이 메세나 지역에서 고령 부부를 속여 2만 달러를 갈취하려다 붙잡혔다. 얀은 뉴욕주 와이오밍 카운티에서도 비슷한 범행으로 지명수배 중이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후이 첸 역시 버펄로에서 고령 피해자를 상대로 4만 달러를 편취하려다 검거된 바 있다. 이들 모두 중국 국적의 비이민 체류자로, 미국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이 수사 중이다” 또는 “정부 기관과 연계되어 있다”는 등의 거짓 협박으로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한 뒤, 거액의 현금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전화 및 대면 금융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브렌트 윌콕스 HSI 메세나 소장은 “이들은 노인과 같은 취약한 시민들을 노린 악의적인 범죄자들”이라며, “외국에서 온 범죄자들이 미국의 법과 질서를 위협하는 것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CE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국적 불법 체류자 및 위장 입국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된 중국인 중 일부가 범죄 네트워크와 연관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와 추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CE는 ‘VOICE(이민범죄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법률 상담 및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유사 범죄 신고를 적극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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