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 폭행 사건 항의 시민들 돼지 우리 연행…공안 연행 논란

중국 공안들이 학교 폭력에 대해 시위하던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사진=X)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10대 소녀 집단 폭행 사건에 항의하던 시민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가축 운반용 차량에 실려 연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쓰촨성 장유(江油)시에서는 지난 7월 말 14세 여학생이 또래 여학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폭행 과정에서 옷이 벗겨지고 무릎을 꿇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공개된 이후, 수사당국이 가해자들을 교정 보호조치만 취하고 사건을 조기에 종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후 지난 4일, 장유시청 앞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은 엄정한 수사와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전기충격기와 곤봉 등을 동원해 일부 시위 참가자를 제압하고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행자 중 일부는 돼지 운반용 차량으로 알려진 트럭에 실려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현지 여론의 반발을 샀다.

중국 당국은 SNS에 퍼진 영상과 정보들 중 일부가 “허위 정보”라고 주장하며 관련 게시물들을 차단하고 정보 유포자에 대한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공산당 하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 대응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지 매체들은 이를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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