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이그제큐티브 회원 전용 ‘조기 입장’ 혜택 본격 시행…업그레이드 유도 본격화

미국 코스트코가 이그제큐티브 회원 대상으로 조기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코스트코)

글로벌 회원제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가 프리미엄 멤버십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회원 전용 조기 입장 제도를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6월 말 시범 운영을 거쳐 일반 회원도 이용할 수 있었던 유예 기간을 종료하고, 프리미엄 회원 전용 혜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코스트코는 앞으로 이그제큐티브 회원에게만 오전 9시부터 쇼핑할 수 있는 조기 입장 권한을 부여한다. 골드스타(Gold Star) 및 비즈니스 회원은 해당 시간대에 입장이 제한되며,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연회비는 130달러로 일반 회원(65달러)의 두 배 수준인 만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대표적으로 ▲연간 구매액의 2% 리워드(최대 1,250달러), ▲온라인 주문 시 매월 10달러 배송 크레딧(150달러 이상 주문 시 적용), ▲여행·보험 등 제휴 서비스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코스트코는 이를 통해 “높은 회비를 지불한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이그제큐티브로 업그레이드한 한 회원은 “조기 입장 덕분에 매장이 한산해 마치 전세 낸 듯 쇼핑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주차난과 계산대 혼잡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효용이 크다는 반응이 많다. 반면 일부 일반 회원들은 “차별적 정책”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정책을 프리미엄 회원 확대와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린 조치로 분석한다. 코스트코는 2024 회계연도 기준 전 세계 회원 수가 1억3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이그제큐티브 회원 비중은 약 44%에 달한다. 리워드 제도와 조기 입장 혜택을 통한 업그레이드 전환율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조기 입장 혜택은 현재 미국 내 매장에 한해 시행되는 정책으로, 한국·캐나다·유럽 등 해외 지점에서는 별도의 도입 계획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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