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이 문제라 생각했다면 오산” 혈당 관리 못하면 발기력 무너진다

Impotence concept. Sad man presses hands to his chin and ponders, wife disappointed folded arms at bed, at interior

독일 연구팀이 혈당 관리만 잘해도 발기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5)에서 발표된 이번 결과는 지난 6년간 200명의 건강한 남성을 추적 관찰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보다 혈당 수치가 발기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구팀은 “당뇨 진단 기준에도 못 미치는 아주 약간의 혈당 상승만으로도 발기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남성들이 수십 년간 믿어온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성욕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발기 기능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오히려 미세한 혈당 변화가 남성의 성기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지츠만 교수는 “의학계가 지금까지 간과해온 혈당과 대사 기능의 중요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논란이 된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TRT)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TRT가 성욕 증진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발기 기능 개선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성기능 개선을 위해 TRT에 의존하기보다는 혈당 관리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남성 성기능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첫째,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할 것. 둘째, 주당 음주량을 현저히 줄일 것. 셋째, 허리둘레를 관리하며 내장지방을 줄일 것. 이 같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발기 기능 저하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는 최근 포도 주스가 남성의 성욕을 향상시킨다는 다른 연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과 생활습관이 남성의 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남성들의 건강 관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5)에서 발표되었으며, 동료 평가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향후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혈당과 남성 성기능의 연관성을 추가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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