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2025년까지 품절 상태를 나타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는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전략적인 생산 조절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2025년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감하면서 사이버트럭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3년 말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의 한정 생산을 시작했지만,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예약이 200만 건을 넘어섰음에도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약 2.5%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2025년 초에는 액셀 페달 결함으로 수만 대가 리콜되며 생산 차질까지 겹쳤다. 이에 따라 분기 판매량은 4306대로 떨어졌고, 일부 재고는 할인까지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테슬라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GMC의 허머 EV가 같은 기간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 픽업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기본 모델 가격이 7만 9990달러(약 1억 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도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독특한 각진 디자인과 스테인리스 스틸 외골격 구조가 호불호를 갈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견인 시 과부하 경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실용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생산량을 2025년 말까지 연간 25만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시장 반응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실적 확대에 한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과대포장식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지적도 나오며,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가격 인하나 새로운 모델 출시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혁신적인 도전으로 남을지, 아니면 시장에서의 실패작으로 기록될지는 향후 판매량 회복 여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