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나간 가운데 그의 골프 카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주 턴베리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 에릭 트럼프 등 가족과 함께 라운딩을 즐겼다.
이날 라운딩 현장에는 일반적인 골프 카트와는 차별화된 검은색 특수 차량이 트럼프를 따라 이동했으며, 현지 언론들은 이를 ‘골프 포스 원’이라 명명했다.
이 골프 카트는 방탄유리, 강화된 외부 패널,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 등을 장착했으며, 전면부에는 ‘TRUMP’라는 명패가 부착돼 트럼프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자인은 트럼프의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Trump Force One)’과 유사한 검정색과 금색 조합으로 꾸며졌다.
이 차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 등에서 최소 두 차례 암살 시도를 겪은 이후 보안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은 그로부터 약 1년 만에 이뤄진 유럽 공식 일정으로 보안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트럼프 일행은 프레스트윅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를 위해 약 6000여 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됐다. 경비 비용은 총 500만 파운드(한화 약 90억 원)에 달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경찰노조와 시민단체는 “개인의 사업 목적 방문에 왜 공공 세금이 투입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트럼프가 같은 골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1400만 파운드 이상의 경비가 소요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번 방문 중 애버딘셔에 위치한 또 다른 리조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메니에’의 리뉴얼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일부 유럽 고위 인사들과 비공식 회동을 갖는 일정도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프 포스 원’은 미국 폴라리스사의 오프로드 차량인 ‘레인저 XP(Polaris Ranger X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가격은 약 2만 파운드(한화 약 3500만 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