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포르쉐 디자인이 초대형 접이식 TV를 선보이며 초고가 럭셔리 가전 시장에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 디자인은 오스트리아 영상기기 전문업체 씨드(C-Seed)와 협업해 바닥에서 자동으로 솟아오른 뒤 여러 개의 패널이 펼쳐지는 형태의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닥 내부에 수납되며, 작동 시 수직으로 상승한 뒤 화면이 펼쳐지는 구조다.
이 TV는 마이크로 LED 패널을 적용해 높은 밝기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으며, 별도의 외부 장비 없이도 고출력 사운드를 제공하는 내장 스피커 시스템을 갖췄다. 실내 이외에도 야외 설치가 가능한 모델도 함께 출시돼 초대형 주택이나 요트, 고급 리조트 등을 주요 설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가격은 약 4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고급 스포츠카 여러 대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일반 소비자보다는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해외 IT 및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기술적 완성도와 연출 효과는 압도적”이라면서도 “현실적인 시장성에는 의문이 따른다”고 평가했다. 한 매체는 “화면이 펼쳐지는 순간의 연출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가격은 평생 모은 자산을 단번에 소진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두고 포르쉐 디자인이 자동차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럭셔리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극소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초고가 제품인 만큼 대중 시장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포르쉐 디자인은 독일 스포츠카 제조사 포르쉐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1972년 포르쉐 창업자 페리 포르쉐(Ferdinand Alexander Porsche)가 설립했다.
포르쉐 디자인은 직접 생산보다는 각 분야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이 특징이다.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고급 이미지를 결합해 초고가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