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사망 원인 수술 중 ‘의료 과실’ 의혹 제기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사망 원인이 의료 과실로 인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헐크호건 X)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향년 71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식 사인은 심장마비로 발표됐지만, 최근 그의 수술 과정에서 의료 과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망 경위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건은 지난 5월 목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술 과정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횡격막 신경(phrenic nerve)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직업치료사의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호건의 딸 브룩 호건은 부친의 사망 원인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가족력도 없는 백혈병 진단과 심장마비 판정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독립적인 부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건 당시 911 신고 기록과 경찰의 바디캠 영상 확보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경찰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유족에게 먼저 전달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 논란은 한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고(故) 신해철은 2014년 복강경 위장 수술을 받은 뒤 심낭과 소장이 손상되는 치명적인 의료사고를 겪었고, 결국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의료진의 과실이 법정에서 인정돼 실형이 선고됐으며,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의료사고 투명성’과 ‘환자 안전 제도 개선’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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