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 1200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리콜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게이트, 체인 등 도로 시설물과의 소규모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이뤄졌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웨이모는 지난해 11월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특정 버전에 대한 리콜을 통해 관련 규제 보고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2022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게이트, 체인 등 고정·반고정 장애물과 발생한 7건의 충돌 사고를 확인한 후, 지난해 5월 웨이모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 다행히 이 사고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1200대 규모였던 웨이모 로보택시는 2024년 11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와 같은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현재 웨이모는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총 1500대의 상업용 로보택시를 운용 중이다.
NHTSA 조사 시작 당시 이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었으며, 웨이모는 자율주행차의 비교 위험도 평가와 관련해 NHTSA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2024년 2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유사 장애물과의 추가 충돌 사고 9건에 대한 정보도 당국에 제공했다.
이번은 웨이모의 세 번째 리콜 사례다. 지난 2024년 6월에는 재규어 I-PACE 로보택시 1대가 전봇대와 충돌한 후 소프트웨어 리콜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견인 중이던 픽업트럭과 2대의 로보택시가 연속 충돌한 사고 후 이전 버전 소프트웨어를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