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5기’ 조 바이든, 마지막 검사 2014년…조직적 은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전립선암 혈액 검사가 지난 2014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조 바이든 인스타그램)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5기 진단을 받은 가운데, 그의 마지막 전립선암 혈액 검사가 지난 2014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은 16일 이전까지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며 “지난 2014년 당시 부통령 신분으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았고 이후 관련 검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셀린 건더 박사는 “전립선암은 고령 남성에게서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70세 또는 75세 이후에는 정기 검진 중단을 권장한다”며 “검사와 치료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당시 그의 나이는 72세였다.

지난 2024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6쪽 분량의 건강 보고서에는 전립선암 관련 검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그를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평가했다.

조 바이든 측은 이번에 발견된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이며, 암세포가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쾌유를 기원했지만, JD 밴스 부통령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측근들은 “그가 재임 중 건강 문제를 은폐했다”며 병력 공개 시점에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