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미성년 학생과 수개월 동안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다.
플로리다 당국은 힐스버러 카운티 리버뷰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브룩 앤더슨(27)이 지난 2024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8개월간 한 남학생과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고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체포 당일에도 해당 교사는 교실서 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정황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앤더슨이 학생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썼으며 메시지에서 구체적인 성적 묘사를 한 점 등을 근거로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녀는 미성년자 대상 불법 성행위 등 중범죄 혐의 3건으로 기소됐으며 각 혐의는 최대 15년 형에 해당할 수 있다.
앤더슨은 지난 16일 4만5000달러(약 61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다음 날 석방됐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최근 플로리다 전역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샬럿 카운티의 중학교 교사이자 전직 프로 농구 선수였던 다고베르토 미겔 페냐(36)가 미성년 여학생과 다수의 성관계를 맺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딸의 휴대전화에서 문제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또한, 매리언 카운티에서는 24세의 대체 교사 디아넬리 토레스가 남학생과 온라인을 통해 나체 사진을 주고받고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혐의로 구속됐다. 토레스는 아동 성적 학대 자료 소지 및 유해 콘텐츠 전송 등 총 1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35만 달러(약 4억7000만원)로 책정됐다.
잇따른 성범죄에 현지 학부모와 교육계는 큰 충격에 빠졌으며, 해당 교사들은 모두 직위 해제 또는 해고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전문가들은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라며 “교사 채용 절차와 교육자 대상 윤리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