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세 인상…기후 대응·환경 보호 본격화

▲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관광세를 인상한다. (사진=모션엘리먼츠)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관광세를 인상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그린 피(Green Fee)’로 불리는 상원법안 1396호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호텔 등에 부과되는 숙박세를 현재 10.25%에서 내년 11%, 2026년에는 12%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가로 확보되는 세수는 ‘기후 대응 및 회복 특별기금’과 ‘경제 개발 및 재활성화 특별기금’에 투입된다. 이를 바탕으로 해변 복원·침식 방지·외래종 관리·야생동물 보호·환경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등 다양한 생태·환경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는 자연의 가치와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법안은 해변과 해안선을 복원하고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 수는 약 960만 명에 달했다. 하와이주 정부는 이번 그린 피 도입을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약 1370억원)의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와이가 이미 숙박 및 단기 임대에 대해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관광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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