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랜스젠더 딸 비비안 제나 윌슨(21)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반(反) 이민세관단속국(ICE) 기금 마련 드랙쇼에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윌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LA 시내 공연장 ‘벨웨더(The Bellwether)’에서 열린 드랙쇼 ‘세이브 허!(SAVE HER!)’에 참여해 ‘비빌레이너스(Vivllainous)’라는 예명으로 첫 드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드랙 아티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인 패티 고니아(Pattie Gonia)가 주최했으며, 이민자 법률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이날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곡 ‘웨이스티드 러브(Wasted Love)’에 맞춰 립싱크와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공연 중 트랜스젠더 프라이드 깃발을 흔들며 성소수자 권리 옹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블랙 바디수트에 메탈릭 코르셋, 플랫폼 부츠를 착용하고 강렬한 메이크업과 금발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열띤 호응을 보냈으며, 동료 드랙 아티스트들도 SNS를 통해 지지를 표했다.
윌슨은 이번 무대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장”이라며 “이 순간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민자 법률지원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윌슨은 과거 아버지 머스크와의 갈등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전환 후 성과 이름을 모두 변경하고 법적·사회적 관계를 끊은 그는 “더 이상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의 관계도 유지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