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지도 모양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텍사스 오스틴 지역의 로보택시 신규 운행 구역을 발표했는데, 이때 공개된 지도가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그려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이 지도와 함께 “더 크고, 더 길고, 더 자르지 않음”이라는 문구와 웃는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하며 유머를 덧붙였다.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계정도 이에 화답하듯 “영업 구역을 확장했어요. 저희는 가지 요리를 좋아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후 머스크는 언론의 비판 보도를 의식한 듯 “그들은 자신들을 너무 심각하게 여긴다”는 글을 추가로 남기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로보택시 운임이 4.2달러(약 5800원)로 책정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대마초 문화와 연관된 숫자로, 머스크가 과거부터 여러 차례 사용해온 유머 코드다.
머스크는 2018년 팟캐스트 생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되며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58만 원)에 상장 폐지하겠다는 글을 올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420이라는 숫자는 농담이 아니라 주가 대비 20% 프리미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숫자를 사용해 왔다.
머스크의 이번 유머는 테슬라의 불안한 현실과 맞물려 더 큰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로 주가가 1월 이후 약 20% 하락했으며, 로보택시의 기술적 문제와 준비 부족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스틴 신규 서비스 구역 확장이 기능적 필요보다는 머스크의 유머를 위한 조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