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 윈프리가 하와이서 발생한 쓰나미 대피 기간 사유지 폐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오프라 윈프리 대변인은 쓰나미 대피 기간에 본인의 하와이 부동산의 도로 폐쇄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측이 최근 하와이 마우이섬 쓰나미 대피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한 사유도로를 막아 주민 대피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SNS에서 오프라가 거주 중인 마우이섬 ‘업컨트리(Upcountry)’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쓰나미 경보 발령 직후 인근 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프라 윈프리의 대변인은 “해당 도로는 처음부터 폐쇄된 적이 없으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마자 FEMA(연방재난관리청)와 지역 경찰과 협의해 대피 통로로 사용되도록 조치했다”며 “도로 폐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프라는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도로는 오프라의 사유지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할레아칼라 랜치(Haleakalā Ranch)’라는 기업이 소유한 도로이며 오프라 측은 해당 도로에 대한 통행권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오프라 윈프리 측이 도로의 물리적 통제를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할레아칼라 랜치 측도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도로는 당초 비상 상황 발생 시 접근이 제한돼 있었으나 하와이 주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오후 3시경부터 도로 개방 절차를 시작해 오후 5시부터 150~200대의 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즉시 개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우이 경찰과 FEMA는 해당 도로를 통해 대피하는 차량을 50대 단위로 통제하며 이동을 돕는 장면이 언론과 SNS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쓰나미 경보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촉발됐다. 이 여파로 미국 하와이주 전역에 긴급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오아후와 마우이, 빅아일랜드 등 주요 섬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카훌루이, 힐로, 오하우 북부 등에서는 최대 1.5m에서 1.7m에 이르는 해일이 관측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저지대 도로와 선착장이 침수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