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 ‘찰리 커크 사망’ 발언 논란 지미 키멜 토크쇼 무기한 중단…디즈니 불매 확산

ABC방송이 지미 키멜의 심야 토크쇼 방송을 무기한 중단했다. (사진=지미키멜 X)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 자회사인 ABC방송이 간판 진행자 지미 키멜의 찰리 커크 총격 사건 관련 발언을 이유로 그의 심야 토크쇼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자 모기업 디즈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키멜은 본인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방송에서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이자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의 사망 소식을 다루던 중 이를 조롱하는 듯한 농담을 던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발언 직후 보수 단체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인의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는 그의 즉각적인 하차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BC는 프로그램의 무기한 중단을 발표했다. 공식적인 징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방송사의 신뢰성과 시청자 반발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ABC방송의 지미 키멜 토크쇼 중단은 모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로 불똥이 옮겨붙었다. 소셜미디어에는 ‘#디즈니 불매(BoycottDisney)’ 해시태그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취소, 디즈니랜드·월트디즈니월드 테마파크 불매, 관련 캐릭터 상품 구매 거부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디즈니에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현재 디즈니와 ABC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미 언론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광고주 이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미 키멜은 2003년부터 ‘지미 키멜 라이브’를 진행해온 미국 대표적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 여러 차례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진보 성향 발언을 자주 해온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보수 진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TheSpe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