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피규어로 유명한 팝마트, 뉴욕 타임스스퀘어 진출

중국 토이 브랜드 팝마트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스토어를 연다. (사진=팝마트)

중국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가 대표 캐릭터 ‘라부부(Labubu)’ 인기에 힘입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팝마트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타임스스퀘어 내 1540 브로드웨이 건물 남쪽 코너에 약 7000제곱피트 규모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개장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글로벌 수집가와 관광객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라부부는 홍콩 아티스트 케니 웡(Kenny Wong)이 디자인한 몬스터 캐릭터로, 뾰족한 이빨과 큰 눈, 장난기 어린 표정이 특징이다. 귀엽지만 다소 괴기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지녀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300종 이상의 버전이 출시됐으며, 일부 한정판은 발매 직후 매진되거나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

실적에서도 라부부의 인기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팝마트 측 보고서에 따르면 ‘The Monsters’ 시리즈(라부부 포함)는 2025년 상반기 약 48.1억 위안(약 6억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약 34.7%를 차지했다. 이는 팝마트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팝마트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204.4% 증가했고, 순이익도 약 396.5% 늘었다.

한편, 라부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조품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영국 국경에서 적발된 위조 완구의 약 90%가 라부부 위조품이었다는 보도가 있으며, 일부 제품은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팝마트는 무작위 뽑기 방식인 블라인드 박스로 피규어를 판매하며 컬렉션 문화를 형성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타임스스퀘어 매장 오픈이 라부부를 비롯한 팝마트 캐릭터들의 북미 시장 확대에 있어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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