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가격 사상 최고치…가뭄에 소 사육 규모 70년 만에 최저

미국 쇠고기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모션엘리먼츠)

미국에서 쇠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가뭄 장기화로 소 사육 규모가 7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사료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과 수입 제한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육우 재고는 195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다진 쇠고기는 100g당 약 1,420원으로 전년 대비 12.8% 올랐다. 스테이크용 쇠고기도 10% 이상 상승했다.

미국 서부와 대평원 지역의 가뭄으로 목초지 생산량이 줄면서 목축업자들은 사육 두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료비, 연료비, 인건비 등 생산비 전반이 상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산 생축 수입은 기생충 감염 우려로 중단됐다.

브라질산 쇠고기에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등 수입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쇠고기 사육 규모 회복 방안을 준비 중이나, 축산업자에 대한 현금 보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목축업계는 높은 가격을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지만, 가축 재증식에는 토지 확보와 사료 공급, 기후 리스크 등 제약이 많아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송아지에서 도축까지 최소 2~3년이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높은 쇠고기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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