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자가 진단, 임상 진단보다 ‘자기 비하·인정 추구’ 뚜렷

▲ADHD를 스스로 진단한 사람들은 임상 진단을 받은 사람들보다 자기 비하와 사회적 편견에 따른 수치심을 더 자주 드러내고 온라인과 대인 관계에서 인정 추구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DHD 포럼 게시물 21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ADHD를 스스로 진단한 사람들은 임상 진단을 받은 사람들보다 자기 비하와 사회적 편견에 따른 수치심을 더 자주 드러내고 온라인·대인 관계에서 인정 추구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시간주립대학교 연구팀은 ADHD 관련 온라인 포럼 이용자들의 글을 분석해 자가 진단과 임상 진단 간 정체성 형성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레딧에 ADHD 포럼에 올라온 45만여 개의 글을 검토한 뒤 진단 상태가 명확히 드러난 1만 5000명의 사용자가 작성한 21만 여 건의 글을 선별해 언어 특징을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자가 진단 집단은 부정적 자기 인식과 내면화된 낙인 표현을 더 자주 보였으며 실제 지인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상태를 인정받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는 방식과 스스로 인식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을 설명하는 자기 검증 이론과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공식 진단이 없는 경우 온라인에서 확인을 더 강하게 추구하게 되며 이는 일부 인식을 개선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해 수치심과 낙인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가 ADHD 당사자의 자기 인식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확한 정보의 지속적 보급과 증거 기반 콘텐츠 확산을 위해 정신 건강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연구에서는 ADHD 관련 오정보 확산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3월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인기 ADHD 영상 중 상당수가 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으로 분류됐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많이 시청할수록 ADHD 유병률을 실제보다 높게 인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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