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 다락방에서 1939년 발간된 희귀 만화책 ‘슈퍼맨(Superman) 1호’ 초판본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만화책은 현재까지 확인된 동일 이슈 중 가장 높은 보존 등급(9.0점)을 받은 사본으로, 경매에서 최대 600만 달러(약 85억 원)에 낙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에 거주하는 세 형제는 최근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다락방 깊숙한 곳에서 수십 권의 오래된 만화책을 발견했다. 이는 1939년 DC코믹스가 발행한 ‘슈퍼맨 1호’ 초판본으로 나타났다.
형제들은 “어머니가 젊은 시절 만화책을 모으곤 했다”며 “이후 수십 년간 다락방 속에 그대로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만화책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페이지가 거의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수집품 등급 평가 기관인 CGC(Certified Guaranty Company)는 이 슈퍼맨 1호 사본에 10점 만점 중 9.0점을 부여했다. 이는 현재까지 존재가 확인된 같은 이슈 중 역대 최고 등급으로, 전문가들은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표지에 인쇄된 광고 문구 “On sale June 2”를 통해 초판 인쇄물임이 확인됐다. 만화책이 훼손되지 않은 이유로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건조하고 온화한 기후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사본은 오는 11월 20~22일,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스(Heritage Auctions)가 주관하는 만화 전문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책이 최소 500만 달러, 최대 6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Action Comics #1)’ 초판이 60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슈퍼맨 1호 사본이 그 기록을 넘어설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으로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슈퍼맨 1호’는 미국 만화사에서 상징적인 작품으로 슈퍼히어로 장르의 기반을 세운 대표적인 이슈로 평가된다. 1938년 ‘액션 코믹스’에서 발간한 이 책은 당시 약 20만 권이 발행됐지만 현존하는 책은 78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