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판매 부진에 하루 60달러 단기 렌탈 도입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단기 렌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테슬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 내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하루 60달러(약 8만 원) 수준의 단기 렌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코스타메사 지역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직접 단기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 동안 차량을 빌릴 수 있으며 이용자는 슈퍼차저(고속 충전) 무제한 이용과 자율주행 기능(FSD·Supervised)을 체험할 수 있다.

렌탈 요금은 모델 3와 모델 Y 기준 하루 약 60달러부터 시작하며 상위 모델은 더 높은 금액이 책정된다. 렌탈 후 일주일 이내 차량을 구매할 경우 최대 250달러 상당의 구매 크레딧도 제공된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금공제 제도가 지난 9월 말 종료된 이후 판매가 급격히 둔화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들어 재고 증가와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이번 렌탈 프로그램이 ‘판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가 차량을 직접 이용해 본 뒤 구매를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렌탈 운영에 따른 유지비 부담과 차량 가치 하락 등 수익성 문제도 제기된다. 또 현재는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 중이어서 전국 확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번 시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 브랜드 체험을 통한 수요 회복을 노린 것”이라며 “유사한 체험형 렌탈 모델이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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