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의 전 치어리딩 코치가 최소 9세 아동 10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최대 165년형에 처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지방 법원 발표에 따르면 매직 올스타(Magic All-Stars) 클럽 코치이자 트라부코 힐스 고등학교 보조 치어리딩 코치였던 에릭 조셉 크리스티안슨(46)은 2000년대 초 오렌지카운티에서 경쟁 치어 코치 및 캠프 상담사로 활동하던 중 피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크리스티안슨은 드레드록 헤어스타일을 한 용의자로 묘사되며, 플로리다에서 처음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치어리딩 대회에서 소녀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종종 자신의 집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수십 년간 크리스티안슨은 오렌지카운티와 전국의 치어리딩 체육관을 마치 뒤틀린 카탈로그처럼 이용하여 다음 희생자를 물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피처 검사장은 “그는 신뢰받는 코치라는 가면 뒤에 숨어, 어린 피해자들이 학대 사실을 발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악용했다”며, “소아성애자들은 법 집행기관이 그들을 막지 않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안슨의 오렌지카운티 내 범죄 행각은 2022년에야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당시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13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세 명의 어린아이들과 페이스타임 통화 중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크리스티안슨이 당시 근무하던 경쟁 치어 클럽 ‘챔피언 엘리트 레거시(Champion Elite Legacy)’의 학생들이었다.
플로리다에서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오렌지카운티의 피해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자신이 14세였을 때 그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제보했다. 이 피해자는 크리스티안슨이 학교 점심시간에 자신을 정기적으로 만나 집이나 해변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수사 결과, 크리스티안슨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코치했던 9세에서 16세 사이의 다른 오렌지카운티 소녀 7명 또한 학대했다는 광범위한 증거가 포착됐다. 다른 두 명의 피해자는 친척을 통해, 또는 크리스티안슨이 사우스 오렌지카운티 YMCA의 숙박 캠프 상담사였을 때 그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당시 수치심 때문에 학대 사실을 보고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크리스티안슨은 2022년 캔자스에서 영장에 의해 체포돼 플로리다로 송환됐다. 그는 보석금 30만 달러를 내고 주 외 이동 제한 없이 풀려났으나 이듬해 오렌지카운티 사건과 관련된 중범죄 영장으로 노스다코타주 파고에서 다시 체포됐다.
그는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 또는 외설 행위 11건, 14세 또는 15세 아동에 대한 음란 또는 외설 행위 4건,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이물질 성기 삽입 6건,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이물질 성기 삽입 2건 등 총 23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오는 3월 형량 선고에서 최대 165년에 이르는 종신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