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신 감성” 16년 전 아이폰4 전성기· · · 틱톡이 소환한 뉴트로 열풍

▲16년 전 출시된 애플 아이폰4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AI)과 초고화질 카메라가 지배하는 최첨단 스마트폰 시대에 역설적으로 16년 전 출시된 애플 ‘아이폰4’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중심으로 구형 기기를 활용한 촬영 문화가 확산하면서, 2010년형 아이폰4가 ‘빈티지 카메라’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틱톡 내 ‘#디지털카메라’ 게시물이 35만 건을 돌파하는 등 뉴트로 열풍이 불자, 구글 내 ‘아이폰4 구매’ 검색량은 979% 폭증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 등 리셀 사이트에서는 상태가 양호한 제품이 수천 달러에 거래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유행을 최첨단 기술에 피로감을 느낀 Z세대의 뉴트로(New-tro)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아이폰17 프로 맥스 등 최신 모델의 인위적인 선명함 대신, 아이폰4의 500만 화소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입자감과 색감이 오히려 독보적인 미학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로 시작된 향수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보안 위협을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아이폰4의 마지막 운영체제인 iOS 7.1.2는 2014년에 멈춰 있다”며 “10년 넘게 보안 업데이트가 전무해 기기를 켜는 순간부터 데이터 유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IT전문가들은 아이폰4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엄격한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주요 지침으로는 ▲애플 ID 및 아이클라우드 로그인 금지 ▲이메일·금융·SNS 등 민감 앱 설치 자제 ▲웹 브라우징 금지 ▲유심 카드 미삽입 및 비행기 모드 유지 ▲유선을 통한 수동 사진 전송 등을 꼽았다.

한편 국내는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형 아이폰이 ‘영트로(Young+Retro)’ 감성의 촬영 도구로 인기를 끌며 거래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번개장터의 2024년 집계에 따르면, ‘아이폰 6S’의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519% 급증했고 거래량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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