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비호르몬 폐경 치료제 ‘린쿠엣’ FDA 승인 획득··· 11월 美 출시

▲폐경기 여성의 열감과 발한 등 혈관운동 증상을 완화하는 비호르몬 일일 복용제 ‘린쿠엣’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사진=픽사베이)

독일 제약·생명과학 기업 바이엘은 폐경기 여성의 갑작스러운 열감과 야간 발한 등 혈관운동 증상을 완화하는 비호르몬 일일 복용 치료제 ‘린쿠엣’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오는 11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바이엘은 ‘린쿠엣’이 폐경기 여성의 갑작스러운 열감과 야간 발한 등 혈관운동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라며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린쿠엣은 매일 복용하는 알약 형태로 제공되며 뇌의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두 신경수용체 NK1과 NK3를 동시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존의 비호르몬 치료제 ‘베오자’가 NK3 수용체만 억제하는 반면 린쿠엣은 두 수용체를 모두 차단해 안면홍조와 함께 수면장애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중등도에서 중증의 안면홍조를 겪는 여성들이 린쿠엣을 복용했을 때 하루 평균 증상 빈도가 55% 감소했고 증상 강도 역시 현저히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우려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존 폐경기 호르몬 병용 치료는 효과적이지만 유방암·혈전·담낭 질환 등 부작용 위험이 보고 됐으며 FDA는 린쿠엣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엘은 린쿠엣을 “뇌의 체온 조절 수용체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계열의 첫 약물”로 평가하며 비호르몬 치료제 시장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린쿠엣은 2023년 출시된 베오자에 이어 FDA 승인을 받은 두 번째 비호르몬성 일일 복용 약이다. 

베오자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일부 항우울제나 항생제 복용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된다. 린쿠엣에서도 간 관련 이상 반응이 드물게 보고돼 의사들은 복용 전과 치료 3개월 후 간 기능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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