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라이언에어 스타링크 배제에 반발···  인수 발언 나와

▲라이언에어가 스타링크 도입을 거부하자 일론 머스크가 인수 발언을 했다.(사진=라이언에어 X)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스타링크 도입 거부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발언으로 이어졌다. 항공기 항력과 연료비를 둘러싼 기술 논쟁은 CEO 간 공개 설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자사 항공기 600여 대에 스타링크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안테나 장착에 따른 항력 증가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연간 최대 2억5000만 달러(369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승객들은 유료 기내 인터넷에 비용을 지불하려 하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오리어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라이언에어가 스타링크 장비가 연료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내 인터넷 접속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쟁은 곧바로 공개 설전으로 확산됐다. 오리어리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항공과 항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비판하며 머스크의 X를 “쓰레기 구덩이”라고 표현했다. 

머스크 역시 X에 “라이언에어 CEO는 바보다. 해고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맞받았다. 이후 한 X 이용자가 머스크에게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오리어리를 직접 해고하라”고 제안하자, 머스크는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50%의 프리미엄을 적용해도 라이언에어 인수 금액이 약 530억 달러(78조 원) 수준에 그치며 머스크의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부담이 크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스타링크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고속·저지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카타르 항공 등 해외 항공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들도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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