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미레이트항공이 퍼스트클래스에서 만 8세 이하 아동의 마일리지 이용을 금지했지만 현금 결제 좌석은 예외로 두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항공의 퍼스트클래스 아동 탑승 규정 변경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 찬반 의견이 확산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스카이워즈 마일리지로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을 전액 결제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때는 만 8세 이하 아동의 이용이 제한되며 현금 결제 티켓은 예외로 적용된다.
이번 정책은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됐고 스카이워즈 이용 약관에는 “만 8세 이하 승객은 퍼스트클래스 에미레이트 클래식 리워드 및 업그레이드 리워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반영됐다.
이번 조치는 마일리지 이용에만 적용되는 제한으로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올해 초에도 퍼스트클래스 보상 좌석 접근을 스카이워즈 실버 등급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 프리미엄 좌석 관리 강화를 이어왔다.
정책 공개 이후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승객은 조용한 기내 환경 유지를 이유로 제한을 지지했으나 다른 이용객과 부모들은 연령만을 기준으로 한 제한과 마일리지에만 적용되는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퍼스트클래스 경험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이 동반 가족도 동일한 고객이다”라는 반론이 동시에 나왔다.
한편 해외 항공사 중에는 연령 제한 전용 구역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튀르키예 항공사 코렌돈 항공은 에어버스 A350 일부 노선에 16세 이상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했고 싱가포르 항공사 스쿠트는 보잉 787 전방에 12세 이상 전용 ‘스쿠틴사일런스’ 구역을 말레이시아 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에어버스 A350 일부 편에 10세 이상 전용 ‘콰이엇 존’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