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청, ‘야간 발사 제한’···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기업 타격

▲미 연방항공청이 상업용 로켓 발사를 야간으로 제한하면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기업들의 로켓 발사 일정이 잇따라 중단됐다.(사진=픽사베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상업용 로켓 발사를 야간으로 제한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기업들의 로켓 발사 일정이 잇따라 중단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FAA는 11월 10일 오전 6시(한국시간 10일 오후 8시)부터 상업용 로켓의 주간 발사를 금지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만 허용하는 긴급 명령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교통관제 인력 부족 상황에서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고 공역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와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등 주요 로켓 발사 거점 인근 공역의 효율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만 140차례 이상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스페이스X를 비롯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블루 오리진 등 주요 민간 우주기업들의 발사 일정이 잇따라 조정되고 있다.

발사 시간 제한으로 일부 위성과 탐사선이 예정된 궤도 진입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제한 조치 발표 하루 전인 11월 9일 오후 2시 45분(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45분)에 예정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에스카페이드(ESCAPADE)’는 이날 발사하지 못할 경우 야간 제한으로 인해 발사 기회를 잃게 된다.

한편 10월 1일 시작된 정부 셧다운으로 항공 교통관제사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FAA는 “항공교통관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 위험과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조치”라며 “명령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TheSpe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