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바움가트너, 성층권 점프의 주인공···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

▲오스트리아 출신 모험가 펠릭스 바움가트너(56세)가 이탈리아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사진=펠릭스 바움가트너 페이스북)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초음속 자유낙하에 성공한 오스트리아 출신 모험가 펠릭스 바움가트너(56세)가 이탈리아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움가트너는 이탈리아 해안 도시 포르토 산텔피디오에서 모터 패러글라이더를 조종하던 중 호텔 수영장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호텔 직원 한 명도 글라이더에 부딪혀 목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바움가트너는 사고 2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람이 너무 쎄다”라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움가트너는 사고 2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람이 너무 쎄다”라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펠릭스 바움가트너 인스타그램)

바움가트너는 생전에 익스트림 스포츠계의 전설로 불렸다. 그는 199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452m의 페트로나스 타워에서 뛰어내려 건물 낙하산 점프 세계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25m의 구세주 그리스도상에서도 뛰어 역사상 가장 낮은 베이스 점프 기록을 경신했다.

2003년에는 특별 제작된 탄소 섬유 날개를 착용한 채 영국 해협을 건너는 데 성공했으며 도버 상공 약 9.6km에서 뛰어내려 프랑스 캅블랑네에 착지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2012년 ‘레드불 스트라토스’ 프로젝트로 기록된 성층권 점프다. 바움가트너는 당시 헬륨 기구를 타고 성층권까지 올라가 지상 약 39km 상공에서 자유낙하해 마하 1.25를 기록하며 차량 없이 음속을 돌파한 최초의 인간이 됐다.

그는 낙하산 펴기 전까지 4분 19초간 자유낙하를 이어갔고 이 장면은 그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돼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당시 전 세계 800만 명이 유튜브 생중계로 그의 도전을 지켜봤다.

한편 바움가트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는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적었고 또 다른 팬은 “팰릭스,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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