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총기 집착 20대, 소방관 2명 살해 후 극단적 선택…학창 시절부터 문제 행동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소방관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남성이 학창 시절부터 나치 상징과 총기에 집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헤더 린 콜드웰 페이스북)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소방관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남성이 학창 시절부터 나치 상징과 총기에 집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 당국과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쾨르달렌 숲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웨스 롤리(20)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책에 만자문양과 총기 그림을 그리는 등 문제 행동을 보여왔다.

롤리는 이날 산불 진압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을 향해 숲속 나무 위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을 사망시키고 1명을 중상에 입혔다. 

사건 발생 후 약 300명의 경찰과 구조대원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1시간여 간의 대치 끝에 롤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롤리가 방화한 산불은 약 11만8000 제곱미터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으며, 진화 작업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롤리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그가 수업 시간에 반복적으로 나치 상징을 그리며 총기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한 동창은 “롤리는 교실에서 만자문양을 그리며 다른 학생들을 위협하는 듯한 행동을 자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언에 따르면, 그는 수업 중에 총기 관련 그림을 그리다가 교사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롤리는 고등학교 중퇴 후 조경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으며, 최근까지 차량에서 생활하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난 몇 달간 함께 지낸 룸메이트 TJ 프랭크는 “롤리가 보안카메라에 과민 반응을 보이며 이상 행동을 자주 보였다”며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돼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롤리의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가족들은 그가 소방관 지원에 실패한 것이 동기가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쿠테나이 카운티 소방서 측은 롤리의 지원 기록이 없다고 밝혔으며, 커덜렌 소방서는 관련 기록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유사하게 국내에서도 지난달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연 주민 2명을 흉기로 무차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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