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4년 산업용 로봇 설치 세계 4위··· 글로벌 수요 10년 새 두 배

▲한국이 2024년 산업용 로봇 3만600대를 설치하며 세계 4위를 차지했다.(사진=모션엘리먼츠)

한국은 2024년 산업용 로봇 3만600대를 설치하며 세계 4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 수요는 1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로봇연맹(IFR)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드 로보틱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4만2000대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설치량은 4년 연속 50만 대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총수는 466만4000대로 전년 대비 9%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신규 설치량의 74%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29만5000대를 설치해 전 세계의 54%를 차지했으며, 중국 내 공급업체가 해외 업체보다 처음으로 더 많은 로봇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일본은 4만4500대를 설치하며 2위를 유지했고, 미국은 3만4200대로 3위, 한국은 3만600대로 4위를 기록했다.

유럽의 2024년 산업용 로봇 설치량은 8만5000대로 전년 대비 8% 줄었으며, 이 가운데 유럽연합(EU) 내 비중은 80%였다. 독일은 2만6982대로 5% 감소했지만 유럽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탈리아(8783대), 스페인(5100대), 프랑스(4900대) 순이었다. 영국은 2500대로 31% 감소하며 세계 19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카 지역 설치량은 5만100대로 10% 줄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3만4200대를 설치해 68%를 차지했다. 멕시코(5600대)와 캐나다(3800대)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를 유지했다.

IFR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025년 2.9~3.0%, 2026년 2.9~3.1%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혼란 등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 산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2025년 설치량은 6% 늘어난 57만5000대, 2028년에는 7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급격한 자동화 확산은 국가 주도의 산업 대출, 공장 신설, 기존 공장의 자동화 업그레이드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글로벌 제조업 경쟁과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서린 타이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 수출이 전 세계적으로 공장 폐쇄와 일자리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응해 2025년 중국 수입품에 최대 1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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