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매장을 둔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흑인 소유 미디어 기업에 대한 광고 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 미디어 거물 바이런 앨런과 합의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바이런 앨런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네트윅스(ESN)와 미국의 날씨 전문 방송사 더 웨더 그룹은 맥도날드와의 광고 차별 소송을 종료하고 광고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2024년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서 소송이 기각된 이후 앨런 측의 항소 절차 도중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에 따라 맥도날드는 ESN의 방송 및 스트리밍 채널에 광고를 계속 집행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ESN은 제기했던 소송을 공식적으로 기각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이번 합의가 자사의 포용성과 다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 앨런 측과 상호 이익이 되는 상업적 관계로 복귀한 결과다.”고 밝혔다.
또한 “맥도날드의 경영철학인 ‘세 발 의자’ 모델은 상호 존중에 기반한다”며 “ESN이 시스템 개선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SN과 더 웨더 그룹 측은 “사업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찾게 되어 기쁘다”며 “소송 진행 과정에서 많은 선입견이 해소됐고 맥도날드의 흑인 소유 미디어 자산에 대한 투자 의지를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견차이는 모두 해소됐으며 앞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런 앨런은 최근 지역 방송국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를 고용하는 등 미디어 산업 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광고 시장 위축과 코드 커팅 등 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