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 감량 약물로 주목받은 오젬픽과 위고비 사용자들 사이에서 얼굴 함몰, 구취, 치아 손상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은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체중 감량 효과 외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로 인해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얼굴을 포함한 전신의 지방이 함께 줄어들면서 볼이 꺼지고 피부가 처지는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성분은 침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침 분비를 줄이고 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거나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침 부족한 상태가 지속하며 구강 내 박테리아가 쉽게 증식해 충치를 유발하고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약물의 위장관 작용으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구토는 위산으로 인한 치아 법랑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장 관련 부작용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여성 호르몬이 장의 민감도를 높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을 예방하려면 하루 6~8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무설탕 껌이나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식품을 통해 침 분비를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위고비가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외모 변화나 구강 건강 문제 등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치아 손상은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약물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