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임신 중 대마초 사용이 늘어나면서 조산과 저체중 출생아 등 태아 발달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 관리국 조사에 따르면 임산부의 대마초 사용은 2002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태아 발달에 중요한 임신 초기 사용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임산부들은 스트레스와 불안, 구토, 수면 부족, 통증 완화 등을 이유로 마리화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에서는 임산부 6명 중 1명이 마리화나나 카나비디올(CBD) 제품을 사용했으며 절반은 위험성을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5월 발표된 51개 연구 종합 분석에서는 임신 중 대마초 사용이 조산 위험을 높이고 저체중 출생아 가능성을 75%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의 주요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이 배란과 착상에 필요한 호르몬을 교란해 불임과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태아 성장 부진, 머리둘레 감소,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증가 등과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산모 건강 위험도 지적됐다. 마리화나는 집중력·기억·학습 능력 저하와 함께 응급실 방문과 입원 증가와 연관됐으며 일부 임산부에게는 중독성으로 인해 사용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식 건강 측면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놨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난소액에서 THC가 검출된 경우 난자 질 저하와 연관됐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에서는 대마 사용이 배란과 착상에 필요한 호르몬 균형을 교란해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산부인과학회와 소아과학회 등은 임신 중 대마초의 안전한 사용량·빈도·사용 시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임신 및 임신 시도 기간에는 대마초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