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동관 철거 시작··· 트럼프, 3555억 원 규모 백악관 새 연회장 공사 착수

▲트럼프 대통령이 3555억 원 규모의 새 연회장 건설을 추진한다.(사진=모션엘리먼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억 5000만달러(약 3555억 원) 규모의 새 연회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미국 대통령의 공식 거처인 백악관 동관 일부 철거를 시작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건설 작업자들은 동관의 지붕이 있는 출입구와 창문 일부를 철거했으며 대형 장비가 구조물 내부로 진입해 잔해를 제거했고 분진을 줄이기 위한 살수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회장은 완전히 현대화되겠지만 기존 백악관 본관에는 손대지 않을 것이다”며 “기존 건물과 가까이 지어지더라도 기존 구조물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동안 절실히 필요했던 대형 연회장의 공사가 시작됐다”며 “이 프로젝트는 다수의 후원자들의 자금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동관은 1902년 건축돼 1942년 현 형태로 재건된 건물로 백악관 단지 내에서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구역이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대통령 부인의 사무실이 자리했으며 방공호 위에 세워져 오랜 기간 백악관 내부 업무 공간으로 사용됐다.

철거는 동관 남쪽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구조물이 해체되고 대형 장비가 투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에는 창문이 파손되고 내부가 훼손된 모습이 관측됐고 공사 과정에서 여러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새 연회장 건설의 사전 단계다. 현재 백악관에서 가장 큰 행사 공간인 이스트룸은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행사와 국빈 방문을 위한 전용 연회장 신축을 추진했다.

새 연회장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Mar-a-Lago) 클럽의 연회장을 모델로 설계됐으며 네 면이 유리로 구성되고 백악관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과 창문 형태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은 동관이 완전히 철거될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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