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택배·물류 기업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가 아마존과의 파트너십 종료에 따라 2026년 약 3만명의 직원을 추가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UPS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고, 아마존과의 공동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하면서 운영 인력을 최대 3만명까지 줄일 것 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다이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마존 물량을 줄이면서 전체 운영 시간을 약 2500만 시간 정도 줄일 계획”이라며 “인력 조정은 자연 감소를 기본으로 하고, 배송기사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UPS가 당초 2025년 한 해 동안 약 2만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UPS는 지난해 이미 현장 인력 3만4000명, 관리직 1만4000명 등 총 4만8000명의 인력을 감축했음에도, 아마존과의 협력 관계가 점진적으로 종료되면서 추가적인 인력 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약 30억 달러(4조 3065억 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시설 폐쇄 작업도 속도를 낸다. UPS는 2026년 상반기까지 폐쇄할 건물 24곳을 확정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추가적인 폐쇄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지난해 이미 93개 건물을 폐쇄한 UPS는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캐롤 토메 CEO는 성명을 통해 “2025년은 수익성 개선과 네트워크 효율화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해였다”며 “아마존과의 사업 정리가 마무리되는 2026년은 마진 확대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UPS는 4분기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조정 순이익은 26억 달러(3조 7323억 원), 연결 매출은 245억 달러(35조 17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대규모 감원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주가는 장중 3~4%대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