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문자 피싱 급증… FBI “스마트폰 사용자 즉시 삭제해야”

FBI가 문자 메시기 사기에 주의를 부탁했다.(사진=모션엘리먼츠)

미국 FBI가 자국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문자 메시지 사기에 대해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즉시 삭제를 요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FBI는 미국 주정부 차량관리국(DMV)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주의를 부탁했다.

이번에 대량으로 유포된 메시지들은 DMV 직원으로 속여 통행료 미납이나 벌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운전면허 취소나 징역형과 같은 법적 처벌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특정 링크가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돼 개인 정보나 결제 수단이 탈취될 수 있다.

보안 전문기간 가디오(Guardio)는 이러한 사기 메시지가 단순한 통행료 알림을 가장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할 경우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거나 기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비인가 결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 테네시 지부의 데이비드 팔머 특별수사관은 이 메시지들이 알고리즘을 통해 대량 발송되고 있으며 수신자로서는 실제 기관에서 보낸 것으로 착각하기 쉬워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직접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존재하지 않는 ‘북테네시 차량국’이 등장했고 발신자 주소가 정부 기관과 무관한 일반 이메일로 되어 있어 사기임을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실제 정부 기관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거나 링크 클릭을 유도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받은 경우 즉시 삭제하고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문자 사기는 테네시를 비록해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텍사스,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뉴욕주 DMV 국장 마크 JF 슈뢰더는 “DMV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자에게 문자로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정부24·교통민원24·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과태료 부과, 건강검진 안내, 택배 오류 등을 이유로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스미싱 문자 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는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한 뒤 관련 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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