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 상공에서 펼쳐진 3000대 드론 쇼가 ‘아담의 창조’와 성모 마리아, 고(故)프란치스코 교황의 형상을 밤하늘에 재현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세인트 피터스 광장에서 열린 ‘그레이스 포 더 월드’ 콘서트 이후 3000대 이상의 드론이 성 베트로 대성당 상공을 수놓으며 성모 마리아, 평화의 비둘기, 빛나는 하트,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등 상징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번 드론쇼는 ‘2025 인류 형제애 세계대회’의 피날레 행사로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약 8만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드론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 위에 성상 이미지를 띄우고 음악과 동기화된 안무 형태로 펼쳐졌다.
음악과 시각 효과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소유한 드론 아트 전문 기업 ‘노바 스카이 스토리즈’가 주최했다.
이 회사는 드론 3500대를 자체 제작해 순환 운영했으며 각각의 드론은 GPS 기반의 실시간 제어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움직였다.
드론은 최대 1600만 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비행 도중 경로 이탈 시 복귀하거나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설계됐다.
드론이 형상한 이미지는 회화가 아닌 입체적인 조명으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중 시각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종교적 상징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이며 드론을 통해 ‘형제애’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도 드론 라이트 쇼가 진행됐다. 지난 7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2025 한강 불빛 공연’이 열렸으며 1200대의 드론이 ‘케이팝 대몬 헌터스’ 속 캐릭터와 청담대교,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 명소를 밤하늘에 형상화했다.
The best of the drone display at the Vatican, including Michelangelo’s Pieta, Pope Francis and images of the Virgin pic.twitter.com/KuNCX7IQEl
— James Longman (@JamesAALongman) September 14,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