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보잉·에어버스 활주로 충돌… 조종사 4명 정직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베트남항공 소속 보잉 787기와 에어버스 A321기가 활주로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Fahad Naim X)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베트남항공 소속 보잉 787기와 에어버스 A321기가 활주로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조종사 4명이 정직 처리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호찌민행 보잉 787-9 여객기가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디엔비엔행 에어버스 A321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유도로 S3와 S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오후 2시 23분경에 일어났으며 보잉기의 오른쪽 날개 끝이 에어버스기의 꼬리 수직 안정판과 부딪혔다.

사고 당시 날씨는 맑고 시야도 양호했지만 에어버스 항공기가 지정된 정차 위치에 정확히 주차되지 않았던 것으로 예비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 충돌로 보잉기의 날개 끝에는 손상이 발생했고 에어버스기의 꼬리 안정판은 찢어졌으며 충돌로 인해 떨어져 나온 항공기 파편들이 활주로 곳곳에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보잉기 탑승객 259명과 에어버스기 탑승객 127명 등 총 386명이 대체 항공편으로 이송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트남항공은 사고 발생 이후 양 항공기 조종사 2명씩 총 4명을 정직 처리됐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과 협력해 독립 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CAAV는 이번 사고를 활주로나 유도로의 일시 폐쇄를 수반하는 중대한 안전 위반으로 보고 항공안전 척도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B등급 심각한 사고’로 분류했다.

TheSpeaker